[친구와 나는 다른 사람들도 불가사의로 생각할 정도로 완전히 정반대의 성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친구인 것은 아마도 자칭 '회색분자'인 그녀의 그 '회색'의 포용력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녀는 누구와도 적당히 '그만큼의 관계'가 가능한 사람이고 나라는 사람은 '적당히 그만큼의 관계'는 없는 사람입니다.
때문에 그녀는 많은 사람들과의 원만한 교제를 잘 운영하는데 ,아마도 나 역시 그녀에게는 '적당히 그만큼의 관계'중에 하나겠지요.

나한테는 '적당히 그만큼의 관계'는 시간낭비,체력낭비,감정낭비입니다.
상대에게 최선이 다해지지 않을 그런 의미없는 관계는 나는 정말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한테는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한,또는 심심풀이를 위한,또는 일종의 사교에 속한 그런 관계는 없습니다.]     - 김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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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늘 하고 싶은 말이 바로 이것.
2004/03/11 02:32 2004/03/1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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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소영 2004/03/11 0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두.. 원만한 관계를 위한 회색의 포용력을 가지려 한적도 있었으나 결국엔 나의 성격이 그렇치 못하다는걸 알게 되었지~ 진짜 그런거 같애.. 나도 좀 극단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관계도 난 그런거 같애...

  2. 정소영 2004/03/11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퍼간다~ 괜챦지?

  3. 천재이양 2004/03/11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로 코드가 맞다면 최선을 다하는 관계를 만들 수가 있겠지. 난 일단 회색의 성격을 지닌 사람들과는 본능적으로 가까워지지가 않아. 만난다해도 내가 너무 힘들고....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정말 계산같은 것이나, 밀고당기기는 하지 말아야 해.

  4. 물꼬기자리 2004/03/11 1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슴에 팍팍 와닿는구나..

  5. 천재이양 2004/03/11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소위 "쿨한 게 좋은거잖아"라며 부담과 책임을 회피하는 족속들.. 즐~!

  6. 천재이양 2004/03/11 1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 전문도 올려줘? 엄청 살벌해..ㅎㅎㅎ
    김수현 아줌마 진짜 무섭더라.

  7. Luna 2004/03/12 0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요즘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한 사람이 있어서 무지 심란하던 참이었는데...이글 퍼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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